리뷰

인문학 콘서트 <여기 사람들 있네>
마술연희극 <심청>

  • 강남합창단 송년기획공연

    인문학 콘서트
    <여기 사람들 있네>

    객석 1열에서 즐긴 수준 높은 공연

    writer. 2023년 강남문화재단 서포터즈 조우주

    인문학과 음악의 콜라보

    강남합창단 송년기획공연은 인문학과 음악이 콜라보로 이뤘는데요. 그래서인지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로 북적북적해 공연을 보기 전부터 기대감이 컸어요.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 오지혜 님과 류태호 님의 시 낭송과 피아니스트 이정아 님이 연주하는 피아노 5중주곡 ‘송어’가 참 좋았습니다. 특히 소프라노의 청아함과 알토의 유려한 음색에 테너의 웅장함과 바리톤의 중후함으로 구성된 강남합창단이 불러준 노래의 향연은 관객이 귀호강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날 작곡가 박나리, 조혜영, 전경숙, 이건용 님이 김소월 시인의 시 등을 기반으로 작곡한 특색있는 곡으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녹이는 공연이었습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고, 공연 후 관객들의 “앵콜”이 더해져 더 풍성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시 낭송부터 합창, 피아노 연주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공연으로 깊은 감동은 전하는 순간을 올해는 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목요예술무대

    마술연희극
    <심청>

    종합예술의 향연

    writer. 2023년 강남문화재단 서포터즈 권민지

    웃음과 감동이 있는 마술연희극

    마술연희극 <심청>은 판소리 소설 『심청』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에요. 마술, 판소리, 전통연희, 창작 국악이 융복합해 다채로운 볼거리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관객 참여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가 나가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해학이 있는 마술연희극이에요.
    마술연희극답게 공연 내내 각종 마술을 선보이며 아이들이 즐기는 웃음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는데요. 바닷속 임금님이 “나왕~! 나왕~!” 하니까 정말 나무에서 꽃이 나오고, 봉투 안에 있던 쇠 컵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했어요. 또 아이들이 트릭을 발견하면 마술사가 새로운 마술을 보여주고, 아이 중에서 마술사의 손을 잡고 무대 위에서 퀴즈를 풀기도 했어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공연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요?
    정말 감탄할 만한 점은 전국에서 만난 시각장애인의 다양한 인물을 단 한 명의 공연자가 재현합니다. 일인다역으로 공연을 이끌었는데 판소리를 접해보지 못한 아이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어요. ‘판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였구나’ 하고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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